
부상에서 회복해 26인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피츠버그는 그를 트리플A로 보내버렸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트리플A에서 배지환은 펄펄 날았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그의 콜업을 미적대다 서비스 타임 '음모론'이 나오는 등 여론이 들끓자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콜업했다.
배지환은 콜업된 후 8경기에 출전,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77을 기록했다.
그런데 빅리그 콜업 2주 만에 손목 부상으로 4일 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예정대로라면 배지환은 오는 14일 26인 로스터에 포함돼야 한다. 피츠버그는 그의 자리를 위해 누군가를 트리플A로 보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내려보낼 선수가 마땅치 않다. 배지환 대신 콜업된 잭 스윈스키는 그런대로 활약 중이다. 1루수 라우디 텔레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야수가 아니면 투수를 강등시켜야 하는데 지금 피츠버그는 불펜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배지환은 전처럼 부상에서 회복된 후
또 트리플A로 내려갈 수 있다.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는 옵션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피즈버그가 과연 또 배지환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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