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6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박병호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고 0-1로 석패했다.
그럼에도 삼성에 강했던 문동주가 삼성 킬러로서의 여전한 면모를 보인 것이 의미가 있었다.
다만 김강민이 상대 선발 코너에게 헤드샷을 맞고 예민하게 반응해 벤치 클리어링까지 갈 뻔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7이닝 무실점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7회말에 최고 구속 159km를 기록했고, 상대 외국인 타자 맥키넌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은 압권이었다.
삼성 선발 코너도 6.1이닝 무실점 6피안타 1볼넷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해 상대 선발 문동주와 함께 멋진 선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1아웃을 잡고 김강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하고 오해를 살 만한 제스처로 상대 심기를 건드린 것은 옥의 티였다.
그토록 이어진 0의 행진은 8회말에 깨졌다.
삼성은 상대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병호가 결승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이민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했고, 이어 나온 박상원이 나머지 3타자를 잘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결승점을 올린 삼성은 9회초 김재윤을 마무리로 올려 경기를 매조지 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은 1.2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전날까지 3연투를 한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김재윤도 이도윤과 문현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우전 안타로 진루시키는 부침이 있었지만,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기아에게 승리한 7위 KT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더 벌어져 중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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