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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전 전승 '금메달 감독' 김경문, '한화 우승'의 꿈 도전.. 새 사령탑 선임

2024-06-03 06:47

2008베이징올림픽 우승, 김경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우승, 김경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65)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일 김 전 감독과 3년 총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원호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26일 이를 받아들인 지 딱 일주일만이다.

신임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 구단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잔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 외에도 다른 감독 후보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 리스트를 추리게 된다"면서도 "신임 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코치진을 개편하지 않고 동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하고 4일 수원 kt wiz전에서부터 곧바로 지휘봉을 잡는다.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로 대회를 마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KBO리그 사령탑으로서도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 거뒀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두산 베어스에서 960경기, NC 다이노스에서 740경기를 지휘했다.

2004년 두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2006년을 제외하고 2010년까지 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가운데 2005년, 2007년, 2008년에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NC는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 정규시즌 7위로 선전했고 2014·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4위 등 상위권을 유지했다.

14시즌 간 한국시리즈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준우승만 4차례를 거둔 것이 김 감독 지도자 이력에서 '옥에 티'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현역 시절엔 두산의 전신 OB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마추어 때 당한 부상 여파로 정상급 선수가 되진 못했다.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김경문 감독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김경문 감독

한화는 베테랑 김 감독을 앞세워 2024시즌 반등을 노린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을 12년 만에 데려왔고 최근 수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채은성, 이태양, 안치홍 등을 영입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 7연승 행진을 달렸던 것도 잠시 투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최하위를 두고 경쟁하는 신세가 됐다.

한화는 최근 5년간 최하위를 3차례, 9위를 2차례 경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9년 이후 15년 동안 2018년 단 한 번뿐이다.

전임 사령탑 4명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한 잔혹사를 김 감독이 끊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 전 감독 이전 10∼12대 사령탑 김성근, 한용덕,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모두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9대 김응용 전 감독은 2년 임기를 채웠고, 8대 한대화 전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경질됐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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