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게 2-1(7-6<7-1> 1-6 7-5)로 이겼다.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32강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2위·체코)-야나 페트(135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현재 세계 1위인 시비옹테크와 전 세계 1위 오사카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2시간 57분이 걸린 대접전으로 이어졌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이겨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내며 오히려 오사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둘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2회전 경기였다"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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