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8개를 잡았는데 4연속 버디와 3연속 버디 행진이 포함됐다.
6번 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가 들어갔지만 대부분 샷을 잘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팅도 잘 됐지만, 샷이 딱딱 원하는 곳에 떨어졌다.
앞서 치른 이번 시즌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장동규는 "겨울 동안 샷을 가다듬은 효과가 이제야 나타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현역 시절 장타자로 유명했던 김주형 코치와 호흡을 맞춰 하체를 이용한 리드미컬한 스윙으로 바꿨다.
좀 더 가벼운 아이언으로 바꾸고, 예전에 쓰던 퍼터를 다시 들고나온 것도 효과를 봤다.
장동규는 "2016년 입대 전에는 한번 버디를 잡으면 줄버디를 했다. 군에 다녀온 뒤부터 몰아치기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예전 몰아치기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모처럼 선두에 나섰지만, 장동규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는 장동규는 "순위보다는 내 스윙과 리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워낙 오래전에 우승했던 터라 장동규는 "올해는 우승이 너무나 하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신인 최재훈도 7언더파 65타를 때려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김우현과 신용구(캐나다)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작년 챔피언 임성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준석(호주)과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에 임성재에 역전 우승을 내준 최진호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쳐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3퍼트 보기를 3개나 적어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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