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5경기 단기 계약 바우어, 멕시코 리그서 '망신'...데뷔전 3.2이닝 7피안타 4실점 후 강판

2024-04-16 14:15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노리는 트레버 바우어가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에서 망신당했다.

바우어는 지난 3월 멕시코 프로야구 디아블로스 로호스와 정규시즌 5경기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 첫 등판 경기가 16일(한국시간) 열렸다.

바우어는 이날 티그레스 상대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3.2이닝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모두 자책점이었다.

1회초 2안타를 맞고 1실점한 바우어는 2회는 3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3회초 연속 2안타와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실점한 뒤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초에도 선두 타자에 안타를 맞은 뒤 병살타로 2사를 만들었으나 디미티리우스 심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자 강판됐다.

바우어는 이에 앞서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또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아시안 브리즈'라는 일본 야구팀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과의 친선 경기에 등판, 3이닝 무실점했다.

바우어는 디아블로스와 계약하면서 "단기 계약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안이 오면 언제든 바로 합류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성폭행 의혹으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구단들이 외면하자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와 계약을 맺고 한 시즌 뛰었다. 요코하마에서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했으나 구단들은 끝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저 연봉을 받겠다고도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바우어는 멕시코 리그에서 기량을 과시하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 디아블로스와 단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5경기면 충분하다고 자신한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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