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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는 피했으나...' 유리아스, 5건 경범죄 혐의 기소...MLB, 사건 완료 후 징계

2024-04-10 08:17

훌리오 유리아스
훌리오 유리아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5건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LA타임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시 검사실이 전 LA 다저스 좌완 투수 유리아스를 5건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경범죄 혐의에는 배우자 구타 1건, 데이트 관련 가정 폭력 2건, 불법 감금 1건, 폭행 1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5월 3일에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고 LA 타임즈는 덧붙였다.

유리아스는 LAFC와 인터 마이애미 간의 축구 경기 후 로스앤젤레스 시내 BMO 스타디움 밖에서 말다툼 끝에 아내를 구타한 혐의로 작년 9월 초에 체포돼 배우자에 대한 신체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유리아스는 다저스 소속이었고 FA를 앞두고 있었다.

MLB 사무국은 유리아스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지 며칠 만에 행정 휴가 조처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아내를 울타리 쪽으로 밀고 머리카락과 어깨를 잡아당겼지만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피고의 범죄 경력 모두 중범죄 기소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경범죄 혐의가 타당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 문제를 시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 검사실은 5건의 경범죄 혐의로 유리아스를 기소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 협회와의 공동 가정 폭력 정책에 따라 형사 고발이 없더라도 유리아스에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유리아스는 2019년에도 정책 위반으로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유리아스 사건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린 후 징계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아스는 2023년 21경기에 등판, 11승8패 평균자책점 4.60(117⅓이닝 6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2021년 20승, 2022년 17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 FA 대박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돼 FA 대박의 꿈은 사라졌다.

다저스도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유리아스의 라커를 철거했다. 다저스타디움에 있던 유리아스의 벽화도 가려졌고, 구장 내 매장에도 유리아스 관련 상품이 모두 철수됐다.

한편, 유리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여러 팀에서 유리아스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의한 팀은 대부분 멕시코 리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설도 있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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