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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추격의 2타점 3루타' 샌디에이고, 0-8에서 9-8로 '광란'의 대역전 드라마 연출...타티스 역전 결승 투런포

2024-04-09 14:30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021년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였고 워싱턴의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였다.

워싱턴은 다르빗슈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초 3점을 얻은 뒤 3회초에도 3점을 추가해 다르빗슈를 강판시켰다. 4회초에도 2점을 더 뽑아 8-0으로 크게 앞섰다.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상대 투수가 슈어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4회말 샌디에이고는 잘 던지던 슈어저를 공략, 무려 7점을 뽑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광란의 7득점 드라마가 시작됐다. 슈어저는 3.2이닝 동안 6실점했다.

1점 차로 바짝 추격한 샌디에이고는 6회말 토미 팸의 2루타로 기어이 8-8 동점을 이뤘다.

이어 9회말 트렌트 그리샴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랬던 샌디에이고가 또 0-8로 뒤지다 9-8로 대역전극을 펼졌다.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6회초까지 0-8로 크게 뒤졌다. 이날의 선발 투수도 공교롭게도 다르빗슈였다. 다르빗슈는 2회에 갑자기 무너지며 4실점했다. 컵스는 4회에도 샌디에이고 불펜진을 상대로 4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광란'의 7득점 드라마를 또 썼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김하성의 2타점 3루타, 그리고 잰더 보가츠의 투런포 등으로 7점을 얻었다.

이어 8회말 타티스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타티스가 워싱턴전에서 홈런으로 포문을 열고 컵스전에서 홈런으로 문을 닫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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