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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바라기' 마노아, 싱글A서 '대망신' 1.2이닝 7실점에 팬들 "인연 끊어라"...정작 마노아는 "만족스런 투구였다" 너스레

2024-04-08 14:37

알렉 마노아
알렉 마노아
'류현진바라기'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대망신'을 당하고도 "만족한다"고 큰소리쳤다.

마노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싱글A 경기에 등판, 첫 4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허용하는 등 1⅔이닝 동안 피안타 5개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였다. 56개의 투구 중 3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마노아는 지난 2월 28일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오른쪽 어깨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28일과 4월 3일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후 이날 실전 재활에 돌입했다.

형편없는 결과에 일부 팬들은 "이제 인연을 끊어야 할 때" "사이영상 후보 맞아?"라며 개탄했다.

그러나 마노아는 이날 7실점에 개의치 않았다. ESPN에 따르면 "나는 숫자에 관심이 없다"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모든 것이 정말 잘 나오고 있었다. 몸의 느낌이 좋았고, 벨로도 좋았으며, 공의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니 계속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노아는 2022년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해 2023시즌 팀의 에이스 대접을 받았으나 3승9패, 평균자책점 5.87으로 부진, 시즌 중 루키급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로 강등됐다.

마노아는 FCL에서도 2⅔이닝 동안 11실점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두 차례 마이너 리그 경기 등판 후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8월 11일 선발 출전 후 시즌을 마감했다.

마노아는 "아무도 완벽할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도 우여곡절을 겪는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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