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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데뷔 2연승' 벤 타이넌, 강지원전 등 2경기 보너스만 1.4억원

2024-04-08 14:27

캐나다 청소년레슬링선수권 우승자 벤 타이넌(왼쪽)이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헤비급 경기에서 오세아니아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듀크 디디에한테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캐나다 청소년레슬링선수권 우승자 벤 타이넌(왼쪽)이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헤비급 경기에서 오세아니아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듀크 디디에한테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캐나다 레슬링 챔피언이 오세니아 유도 최강자를 압도했다. ‘한국종합격투기 KO 예술가’ 강지원(29)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데뷔 2연승을 달렸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4월 6일 ONE 파이트 나이트 21이 열렸다. 벤 타이넌(30·캐나다)는 헤비급 경기 시작 2분 36초 만에 듀크 디디에(35·호주)를 그라운드 펀치로 TKO 시켰다.

2014년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우승자 벤 타이넌은 2016년 제7회 오세아니아유도연맹(OJU) 챔피언십 –100㎏ 금메달리스트 듀크 디디에를 상대로 대단히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챔피언십은 벤 타이넌한테 경기력 보너스 5만 달러(약 6767만 원)를 줬다. 2023년 11월 종합격투기 KO 승률 100%를 자랑하는 강지원(29)을 제압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상금이다.

벤 타이넌은 다섯 달 만에 기본 대전료를 제외한 보너스로만 10만 달러(1억3531만 원)를 벌었다. 원챔피언십 첫 경기는 3라운드 1분 22초 만에 어깨누르기로 강지원한테 항복을 받아냈다.

아마추어 8경기 포함 14연승.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상대를 파멸시키는 파괴적인 행보다. 완벽에 가까운 종합격투기 전적을 쌓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 타이넌은 △미국전문대학스포츠협회(NJCAA) 전국대회 올스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빅12 콘퍼런스 챔피언십 4위 등 주니어뿐 아니라 시니어 레슬링 –129㎏ 실적 또한 상당했다.

△Six Feet Under △Northwest Fight Challenge △Tuff-N-Uff 등 미국 3개 대회 헤비급 챔피언 경력을 발판으로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근 2승은 글로벌 OTT 서비스 Amazon Prime Video를 통해 미국에 생중계되어 시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듀크 디디에는 2010년 미국 US오픈(@마이애미) 무제한급 동메달 및 2012년 영국 웨일스 오픈(@카디프) -100㎏ 은메달 등 오세아니아뿐 아니라 아메리카 및 유럽 유도 대회에서도 성과를 냈지만, 종힙격투기 파이터로서는 벤 타이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벤 타이넌은 듀크 디디에를 이긴 후 헤비급 챔피언 아나톨리 말리힌(36·러시아)의 1차 방어전 도전자로 지명되기를 희망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이러한 발언을 소개했지만, 타이틀매치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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