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4월 6일 ONE 파이트 나이트 21이 열렸다. 벤 타이넌(30·캐나다)는 헤비급 경기 시작 2분 36초 만에 듀크 디디에(35·호주)를 그라운드 펀치로 TKO 시켰다.
2014년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우승자 벤 타이넌은 2016년 제7회 오세아니아유도연맹(OJU) 챔피언십 –100㎏ 금메달리스트 듀크 디디에를 상대로 대단히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챔피언십은 벤 타이넌한테 경기력 보너스 5만 달러(약 6767만 원)를 줬다. 2023년 11월 종합격투기 KO 승률 100%를 자랑하는 강지원(29)을 제압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상금이다.
벤 타이넌은 다섯 달 만에 기본 대전료를 제외한 보너스로만 10만 달러(1억3531만 원)를 벌었다. 원챔피언십 첫 경기는 3라운드 1분 22초 만에 어깨누르기로 강지원한테 항복을 받아냈다.
아마추어 8경기 포함 14연승.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상대를 파멸시키는 파괴적인 행보다. 완벽에 가까운 종합격투기 전적을 쌓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 타이넌은 △미국전문대학스포츠협회(NJCAA) 전국대회 올스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빅12 콘퍼런스 챔피언십 4위 등 주니어뿐 아니라 시니어 레슬링 –129㎏ 실적 또한 상당했다.
△Six Feet Under △Northwest Fight Challenge △Tuff-N-Uff 등 미국 3개 대회 헤비급 챔피언 경력을 발판으로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근 2승은 글로벌 OTT 서비스 Amazon Prime Video를 통해 미국에 생중계되어 시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듀크 디디에는 2010년 미국 US오픈(@마이애미) 무제한급 동메달 및 2012년 영국 웨일스 오픈(@카디프) -100㎏ 은메달 등 오세아니아뿐 아니라 아메리카 및 유럽 유도 대회에서도 성과를 냈지만, 종힙격투기 파이터로서는 벤 타이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벤 타이넌은 듀크 디디에를 이긴 후 헤비급 챔피언 아나톨리 말리힌(36·러시아)의 1차 방어전 도전자로 지명되기를 희망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이러한 발언을 소개했지만, 타이틀매치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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