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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코리안 듀오, 이틀 연속 '악몽' 김하성도 승부 결정 실책...GG 수상자답지 않은 어이없는 실책 2개나 범해

2024-04-08 08:37

김하성
김하성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결정적인 실책을 2개나 범했다.

전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실책성 안타를 내주며 사실상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하성이 승부를 결정짓는 실책을, 그것도 2개나 범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대 샌프란시스코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0-2로 끌려가던 6회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 쪽으로 평범한 타구를 보냈다. 그런데 김하성이 1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했다.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단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때 3루를 밟았고, 맷 채프먼의 내야 땅볼에 홈을 밟았다.

1-2 상황인 8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윌머 플로레스와 솔레르가 연속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클 콘포르토는 1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이를 잡아 1루 베를 밟아 콘포르토를 잡은 뒤 1루 주자 솔레르를 잡기 위해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김하성은 공을 잡아 2루에 슬라이딩하던 솔레르를 태그를 했다. 그러나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고 말았다.

그 사이 플로레스가 홈을 밟아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김하성의 실책으로 동점이 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맷 채프먼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김하성의 실책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다.

김하성은 공격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이날 5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1사 1, 3루에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3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5(44타수 9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홈 구장에서 첫 안타를 작렬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맷 왈드런을 상대로 5구 대결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4경기, 18타석 만의 안타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잡힌 이정후는 6회 김하성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후 득점까지 올렸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마쓰이 유키의 낮은 초구를 건드렸다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05(38타수 8안타)로 소폭 올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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