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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경기' 이정후 부진? KBO리그서도 겪었던 일...김하성도 처음엔 그랬다

2024-04-07 14:33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다.

개막 후 9경기 타율은 0.200(35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마이클 킹을 상대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킹의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또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루 기회에서는 킹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
김하성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이정후와 같은 0.200(40타수 8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1회 볼넷을 골라낸 뒤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포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9회에는 밀어친 타구가 1, 2루간을 뚫는가 했으나 1루수의 호수비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1회초 터진 프로파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얻은 샌디에이고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정후가 잰더 보가츠의 친 짧은 뜬공을 햇빛 때문에 잡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한참 하늘을 바라봤으나 타구는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 해 질 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탓이다. 이정후의 실책성 수비로 보가츠는 1루에 나갔고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에 이어 프로파가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초반 반짝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후 땅볼 타구가 많아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KBO 리그에서도 자주 겪었던 일이다. 김하성 역시 데뷔 해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 적응에 애를 먹었다.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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