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런 망신이 있나' "오타니는 홈런볼에 사인 안 해줄 것" 다저스 직원, 자기 멋대로 오타니 판단

2024-04-05 17:20

오타니 쇼헤이가 첫 홈런을 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첫 홈런을 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볼 때문에 다저스가 '대망신'을 샀다.

지난 4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이자 다저스 소속 첫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첫 홈런볼이기에 오타니와 홈런볼 주인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이에 다저스 직원들은 홈런볼을 회수하기 위해 홈런볼 주인을 설득, 오타니 사인이 있는 공과 배트, 모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홈런볼 주인이 뒤늦게 다저스 직원들이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다저스 직원들은 "그 홈런볼을 가지려 한다면 오타니는 사인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 공을 인증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홈런볼 가치는 하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직윈들이 홈런볼 회수를 위해 오타니를 '속 좁은 사람'으로 판단한 것이다.

홈런볼과 파울볼은 관중이 가질 권리가 있다. 그래서 기념비적인 홈런볼은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지난 2022년 때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62호 홈런볼이 경매 시장에서 150만 달러(20억원)에 낙찰됐다.

오타니의 홈런볼은 최소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논란이 일자 다저스는 부랴부랴 홈런볼 주인과 추가 대화를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