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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시즌 시작도 전에 실패작인가?" 샌디에이고 팬 사이트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 잘못 판단했을 수도"

2024-03-27 20:03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 영입은 실패작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MLB 시범경기 5-4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1자책)했다.

이날 고우석은 첫 타자 벤 윌리엄슨을 시속 131㎞ 커브로 삼진 처리했으나 제이크 안치아에게 3루수 강습 안타, 악셀 산체스에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빌 나이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가 했으나 R.J. 슈렉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브록 로든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후 에이든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레오달리스 더 브리스가 1루에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추가로 2실점하고 강판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시범경기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을 기록했다.

그러자 프라이어스온베이스는 '2024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파드리스의 불펜 영입은 이미 실패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고우석의 기록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그의 높은 FIP와 xFIP는 우려스러운 수치라고 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고우석의 성적은 훨씬 나았다. 그는 KBO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방어율 3.68과 FIP 3.08을 기록했다. 땅볼 비율도 65.8%였다. 그런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그 수치가 현저히 떨어졌다. 한국에서 지난 3시즌 동안 30%가 넘는 삼진을 잡아낸 그의 삼진율도 올봄 겨우 20%를 넘었다"며 "고우석에게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주어질 것이며, 트리플A에서 압박감 없이 던지며 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샌디에이고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우석이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시련에 봉착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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