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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한일 투수 첫 MLB 무대' 고우석, 야마모토, 우와사와, 이마나가...2년차 후지나미도 부진, 마쓰이만 ERA 0.00

2024-03-27 13:20

고우석
고우석
올해 MLB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투수들이 처참하게 두들겨 맞았다.

시범 경기를 모두 마친 결과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제몫을 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부진했다.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비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범 경기 최종 성적은 6경기 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 2패 평균자책점 12.60이다.

고우석은 지난 18일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하는 등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시범경기 3경기서 9⅔이닝 9실점, 정규시즌 1경기서 1이닝 5실점했다. 4경기 합계 2패 평균자책점 11.81이다. 다저스 로테이션에서도 처음 제1선발로 예상됐다가 서울시리즈에서 2선발로 밀려나더니 미국 본토에서는 제3선발로 또 밀려났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우완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는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시범경기 4게임에 출전, 1패 평균자책점 13.03을 기록했다.

우와사와는 니혼햄 소속으로 통산 173경기에서 70승62패-평균자책점 3.19을 올린 수준급 투수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로 등판, 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차례 시범 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2패, 방어율 5.6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후지나미 신타로(뉴욕 메츠)는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에 5차례 나가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는 시범 경기와 서울시리즈 2경기 등에서 평균 자책점 '제로'를 기록, 한일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MLB 2년 차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는 부상자 명단 등재로 시즌을 시작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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