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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탓이다" 마이너행 고우석 "곧 콜업될 준비하겠다"...SD 유니언 트리뷴 "고우석, 서울시리즈 트리플A 통보에 실망했다"

2024-03-27 07:49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이 다시 한 번 각오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26일(한국시간) 고우석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한 생각과 각오를 전했다.

이 매체는 "고우석은 고국에서 열리는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 개막일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트리플A 엘파소에 선택되어 실망했다"며 "계약서에는 샌디에이고가 내년에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그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조항이 있지만 미국에서의 첫 해에는 구단이 보낼 수 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은 "마이크 실트 파드레스 감독과 긴 논의를 했다. 한국에서도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분명히 그들은 내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투구할 수 있기를 원한다. 내 폼이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바로 콜업될 준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시범 경기에서 4 1/3이닝 동안 6실점했다. 한 경기에는 5실점하기도 했다. 또 서울에서 열린 옛 LG 트윈스 동료들과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했다.

고우석은 2023년 KBO 시즌 마운드의 마지막 투수라는 점과 애리조나에서의 짧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자신에게 불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고우석은 "그것이 시즌 준비에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하지만 이건 프로다. 여기는 메이저리그이고, 나는 프로야구 선수다. 다 내 탓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내 일이다.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됐다. 최대한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마감 직전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귀국했으나 미국 취업 비자 수속이 지연돼 스프링 트레이닝에 다소 늦게 합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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