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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은행 계좌에서 450만 달러가 사라지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까?" 야후스포츠, 남은 의문점 제시

2024-03-26 11:16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으며, 미즈하라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스포츠 도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야구나 다른 어떤 스포츠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나를 대신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그리고 나는 스포츠에 베팅하기 위해 도박 업체를 거쳐본 적이 없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줄 몰랐다. 미즈하라는 제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완전히 속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몆 가지 납득할 수 없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450만 달러가 사라진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는 사실은 정말 놀라게 한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에 대한 간단한 답은 미즈하라가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라며 "그는 단순히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선수의 통역사를 넘어선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통역사, 조수, 친구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즈하라가 디 애슬레티콰의 인터뷰에서 "통역하는 것은 업무의 약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오타니의 캐치 파트너 역할, 야구 데이터 분석, 오타니의 수술 재활 모니터링 및 '기타 수많은 업무'를 수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야후스포츠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구사하는 야구 선수들은 팀 내 어느 누구도 자기와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 않을 때 통역사에 크게 의존한다. 오타니의 돈도 마찬가지다"라며 "오타니의 어머니도 그의 경력 초기에 그의 재정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오타니 자신이 돈과 관련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또 ESPN이 처음 이 사건을 를 보도했을 때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었냐고 질문을 던졌다.

오타니의 대리인, 변호사를 포함한 오타니의 사람들은 도박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오타니를 이용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외에는 오타니와 실제로 대화하지 않았는가라는 것이다.

만약 그건이 사실이라면, 이는 오타니 진영 측의 놀랄 만큼 무능함을 보여주며, 나아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어 "미즈하라의 계획은 정확히 무엇이었나?"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일반적으로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를 때 최소한 범죄자 자산에게는 그 범죄가 합리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모든 것이 미즈하라에게 의미가 있을까? 그는 정말 오타니에게서 450만 달러를 들키지 않고 빼낼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그는 ESPN이 취재할 때 오타니와 직접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말로 생각했을까?"라고 물었다.

야후스포츠는 끝으로 "만약 미즈하라가 정말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면, 이는 수사당국이 포렌식을 통해 조사할 수 있다. 그들은 미즈하라가 어떻게 계좌에 접근했는지 알아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가 송금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을 조작했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또 "만약 오타니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도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MLB와 IRS는 모두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명히 관련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해당 기관 중 어느 곳이라도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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