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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거짓말' 단어 6차례 사용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 했다"...스포츠 도박 연루 전면 부인

2024-03-26 09:52

오타니 쇼헤이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잊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UPI=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잊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UPI=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설에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25일(현지시간)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으며, 미즈하라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오타니는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6차례나 사용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스포츠 도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야구나 다른 어떤 스포츠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나를 대신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그리고 나는 스포츠에 베팅하기 위해 도박 업체를 거쳐본 적이 없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줄 몰랐다. 결론적으로 미즈하라는 제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또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자신이 고의로 갚았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지난 주 한국에서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경기한 후 팀 회의에서 미즈하라의 도박 의혹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팀 회의 전까지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이고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빚을 갚거나 도박 업체에게 돈을 지불하는 데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오타니는 팀 미팅 후 미즈하라와 호텔에서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미즈하라는 내 계좌를 사용하여 도박 업체에게 돈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그 시점에서 다저스와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연락했고 그의 변호사들은 절도와 사기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당국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오타나는 "결론적으로 나는 스포츠에 베팅한 적이 없으며 도박 업체에게 고의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상황을 변호사에게 맡기고 "모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SPN은 지난 21일 오타니의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인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자금을 '대량 절도'한 혐의로 기소되어 다저스에 의해 해고되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은행 송금을 통해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오타니의 변호사가 미즈하라의 주장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오타니는 도박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자진의 빚을 갚아주지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오타니 변호사는 "최근 언론 조사에 응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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