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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알았던 우승' 셰플러,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 사상 첫 2연패

2024-03-18 11:26

사진=역전 우승을 이룬 스코티 셰플러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역전 우승을 이룬 스코티 셰플러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고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지난 11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이어 이번에 45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불과 8일 동안 8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시즌 들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셰플러는 일찌감치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에 파란 불을 켰다.

PGA 투어 우승도 8번으로 늘어났다.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셰플러는 보기 하나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쇼플리와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까지 3명을 1타차로 따돌렸다.

클라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고,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에 대비하던 셰플러는 캐디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4번 홀(파4)에서 92야드 거리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게 이날 경기의 최고 장면으로 뽑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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