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우리 꼴이 이게 뮈냐!' 지치고 짜증낸 손흥민, 토트넘 최악의 경기력에 '분노' "날 포함해 용납할 수 없다"

2024-03-17 14:44

안 풀리는 손흥민
안 풀리는 손흥민


토트넘이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풀럼에 참패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열린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종 맥빠진 플레이를 펼치다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했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으나 예상 밖 패배로 무산됐다.

이날 토트넘은 모든 면에서 풀럼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호드리고 무니스에 선제 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에는 사샤 루키치에 추가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6분 무니스에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또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풀럼 수비진이 공간을 허용하지 않자 속수무책이었다. 간혹 맞은 득점 기회도 모두 날렸다.

전반 24분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떠버렸다.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를 줬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해 동료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다들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야'라고 말해야 한다"며 "경기력과 태도도 부족했다. 정신차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당한다. 애스톤 빌라는 놀라운 팀이지만 풀럼도 마찬가지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당한다. 그저 3점을 얻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2보 후퇴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 팀을 대표하고 토트넘을 대표한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이번 시즌에 해왔던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매우 슬프다"며 "팬들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 이것을 우리는 잃었다. 선수들이 너무 다운됐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