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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상승세+시즈 영입 '신났다' vs 다저스, 부상+포지션 이동+부진 '악재' 쌓여...서울시리즈 앞두고 희비 엇갈려

2024-03-14 11:05

김하성
김하성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14일(이하 한국시간)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지만 다저스 선수단의 발걸음은 무겁다.

샌디에이고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했다. FA 기간 선발 투수진과 후안 소토 등 외야진이 이탈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시범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마쓰이 유키는 부상을 입었다. 고우석도 온탕냉탕을 오가고 있었다. 잰더 보가츠는 갑작스런 포지션 이동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머스그로브도 안정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여기에 잭슨 메릴이라는 20세 신인이 합세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가츠도 2루수 수비에 적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우석 역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딜런 시즈를 영입한 것은 백미였다. 샌디에이고는 좋은 분위기에서 개막 준비를 마쳤다.

반면, 다저스는 울상이다. 오타니 쇼헤이팀으로 전락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들러리 취급당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만 해도 기세가 등등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원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부상으로 서울행이 무산됐고 맥스 먼시와 가빈 럭스는 질병으로 집으로 보내졌다. 또 주전 포수 월 스미스는 허리 경련으로 결장했다. 투수 에밋 시한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도 서울행을 포기했다.

럭스는 유격수 자격 미달로 2루수로 밀려났다. 다저스는 급하게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배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잘 나갈 것으로 보였던 야마모토는 2, 3번째 등판에서 난타당했다.

오타니의 호타가 유일한 긍정적인 면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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