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베일리 타디, 세라 슈멜젤(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그린을 여섯 차례나 놓치는 등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노련한 쇼트 게임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특히 4개의 파 5홀에서는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에 단 1점만을 남겨 놓은 리디아 고가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입회 조건을 충족한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각 1점이다.
리디아 고는 일반 대회 18승·메이저 대회 2승으로 22점, 베어트로피 2회·올해의 선수 2회로 4점을 묶어 현재 입회 포인트 26점을 쌓았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18번 홀(파5)에서 멋진 이글을 잡아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 세 차례 출전, 톱10에는 단 한 번만 들었던 김세영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다.
1타를 잃은 최혜진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4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2위(5언더파 211타)로 떨어졌다.
안나린은 17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친 공이 나무 위에 올라간 뒤 내려오지 않아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을 친 끝에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