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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게인 2020'할 수 있을까? 토론토 4년만에 가을 야구 이끌어...5년간 하위 한화 이글스도 가을 야구 무대로?

2024-03-07 16:11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팀의 젊은 투수들의 롤 모델이 되어주는 역할만 기대했다.

그런데 류현진은 이보다 더한 일을 해냈다. 4년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사라졌던 토론토를 가을 무대로 이끌었다. 당시 토론토는 류현진이 아니었으면 가을 야구 구경도 할 수 없었다.

류현진의 활약에 고무된 토론토는 계속해서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해 지금은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 됐다.

그런 점에서 토론토는 류현진에 대한 투자 대비 본전은 한 셈이다.

그랬던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전격 복귀했다.

저간의 사정이야 어찌됐건 한화는 류현진의 합류로 투수진이 강화됐다.

한화는 지난 5년간 KBO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을 야구는 꿈도 꾸지 못했다.

류현진의 가세로 한화의 전체 전력은 일약 5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강이면 가을 야구 무대에 설 수 있다.

지난 2020년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12차례 경기세서 9승 3패를 기록했다. 당시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는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58승에 그쳤다. 류현진이 올릴 개인 승 수와 류현진 효과에 따른 승 수를 합할 경우 70승은 훌쩍 넘길 수 있다.

추신수는 과거 그날 선발 투수가 누구냐가 동료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한화 선수들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승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에서 그랬듯이 2024년 한화에서도 그렇게 할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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