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블랙홀' 아시안컵 쇼크 언제까지? 손흥민-황희찬-김민재-이강인, 소속팀 복귀 후 폼 못찾아...체력 바닥, 심적 고통 가중

2024-02-26 15:13

손흥민과 이강인
손흥민과 이강인
아시안컵 쇼크가 '블랙홀'이 되고 있다. 해임, 내분, 고발, 시위 등 요르단전 참패에 국내 축구계가 몸살을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주축 해외파들도 소속 팀 복귀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토트넘)은 복귀하자마자 브라이튼전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울버햄튼전에서는 침묵했다. 경기 외적인 문제에 시달리며 예전과는 달리 활기찬 표정이 사라졌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워밍업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낀 뒤 응급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85분을 소화했으나 패스 성공률만 84% 작성했을뿐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에서도 침묵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아시안컵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특히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곀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평균보다 낮은 평점 6.07을 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뮌헨 합류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RB 라이프치히전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로 센터백 조합을 꾸렸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는 조금 너무 많이 뛴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인방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아시안컵 참가로 체력이 바닥난 데다 감독 해임, 선수단 내분 등으로 심적 고통이 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이 안정을 찾으려면 축구협회가 붕 떠 있는 대표팀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이들의 폼으로는 3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수모를 당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