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미녀 당구스타’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은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16강전에서 '세계선수권자' 이신영을 세트스코처 2:0(11:4, 11:3)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트카십 이후 무려 3년 7개월만의 8강 진출이다.
서한솔은 이동안 단 한번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예선 1라운드(PPQ)에서 차유람을 누른 뒤 예선 2라운드(PQ)에서는 한수아를 상대로 LPBA 역대 두번째 애버리지인 2.273을 기록하며 본선 64강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서한솔은 거침이 없었다. 64강전에서 임경진을 15-10(25이닝)으로 누른 뒤 정보윤에 2:1(3-11, 11-4, 9-8)로 역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네개 투어만에 LPBA 최고 성적인 16강에 오른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에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서한솔은 이신영과의 첫 세트에서 5:4로 팽팽하던 접전을 7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6점으로 연결해 승리한 뒤 2세트에서는 9이닝만에 11:3으로 따내는 상승세를 보였다.
무려 세 시즌만에 8강 무대를 밟은 서한솔은 이마리에 2:1로 승리한 '시즌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직전 투어 우승자이자 LPBA 통산 최다승(7승)을 올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전지우(20)를 2:1로 잠재우고 8강에 진출했으며 김민영은 김가영을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민영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7-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세 차례의 3뱅크샷을 시도한 끝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극적인 승리를 맛보았다.
또 김민아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용현지는 김세연(휴온스)을, 임정숙은 장혜리를, 강지은은 오도희를 각각 2:0으로 꺾고 16강 관문을 무난히 넘어섰다.
이로써 24일 열리는 LPBA 8강전은 오후 2시 김민영-김민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임정숙-강지은, 저녁 7시 서한솔-사카이 아야코, 밤 9시30분 스롱 피아비-용현지 대결로 이어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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