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전날 실시된 스프링 트레이닝 첫 라이브 타격 연습에서 '빠른 손놀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키 211cm의 장신 우완 투수 션 젤리를 상대로 타석에 섰다.
머큐리뉴스는 "이정후가 많은 타자들이 투구를 그냥 지켜보며 타이밍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며 "파블로 산도발을 제외하고 팬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이정후는 젤리가 던진 안쪽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방망이가 부서졌다. 이에 젤리는 부서진 나무 잔해를 기념품으로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알렸다. 젤리는 "안쪽으로 던졌는데 공이 방망이 끝에 걸렸다"며 "나는 그가 몇 주만 지나면 그런 투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손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놀랐다. 꽤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튿날 라이브 BP에서는 타격하지 않고 투수의 볼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후는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가 여기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투수와 포수들이 캠프에 합류한 첫날부터 여실히 드러났다고 했다.
이정후가 일주일 일찍 캠프에 참여, 항상 웃는 얼굴로 동료들을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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