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잦은 부상 등으로 결장한 경기가 더 많았다. 4시즌 동안 200경기만 소화했다. 2021년 58경기 출장이 가장 많았다.
그래서 MLB 최악의 '먹튀' 중 한 명으로 낙인찍혔다.
게다가 최근에는 MLB 경기수가 너무 많다고 불평했다가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렌던은 “시즌을 단축해야 한다. 185일 동안 162경기를 치르는데 너무 많다. 이건 아니다. 경기수를 빨리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통산 368세이브를 거두며 올스타 6회에 선정된 바 있는 조나단 파펠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렌던과 함께 뛰어봤는데 그는 정말 야구를 싫어한다. 시즌이 너무 길다고? 그럼 시즌 절반만 뛰고 연봉도 절반만 받겠다고 하라"라고 저격했다.
렌던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
20일(한국시간) ESPN이 그 답을 제시했다.
ESPN은 렌던이 그저 생계 유지를 위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렌던은 "야구는 나에게 결코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하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그냥 직업이다. 이 일보다 나의 믿음과 가족이 먼저다. 그러니 그런 것들이 먼저라면 저는 이직하겠다"라고 말했다.
렌던은 결혼하고 4명의 자녀를 갖게 되면서 자신의 관점이 바뀌었지만 야구가 자신의 최우선 순위는 아닐지라도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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