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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치겠지?' 로버츠 감독 "오타니 시범경기 언제 출전할지 몰라"...예정 라이브 BP 돌연 '연기'

2024-02-19 08:43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속도 조절인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느)는 프리 타격 연습에서 풀스윙으로 연신 홈런포를 날리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물론이고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괴력이었다.

이에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전력으로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 라이브 BP에 참가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18일에도 라이브 BP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버츠 감독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시범경기 첫 출장이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플레이하고 있다.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경기에 출전한다"고 말해 출장 조정을 오타니에게 일임할 방침임을 나타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알고 있는 중이다. 구단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 이거야"라고 전하는 것은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실전 형식의 타격 연습인 라이브 BP에 대해 "확실히 조만간 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날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며칠 이내에 라이브 BP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소속팀 LA 에인절스도 오타니에게 출장 여부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양측이 신뢰할 필요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년 7억 달러를 선사한 팀에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겠다는 의욕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프리 타격 연습을 지켜본 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예정된 스케줄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이다. 따라서 라이브 BP와 시범경기 출전 연기도 이런 맥락에서 취해진 결정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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