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오타니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실시된 프리 타격연습에서 26차례 타격 중 6개 연속 등 13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추정 비거리 150m 짜리 대형 홈런도 포함됐다.
이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탄성을 지르며 만면에 미소를 지어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다음 주부터는 라이브 BP(실전 형식의 타격 연습)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예정된 스케줄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타니의 타격을 지켜봤던 통산 159홈런의 슬러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그가 500피트(약 152미터)를 치는 모습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그는 항상 그렇게 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2018년 MVP 무키 베츠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즐거운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가 3월 20일과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서울시리즈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고척돔은 홈런이 적게 나오기로 유명하다. 고척돔은 홈플레이트에서 외야까지의 거리가 중앙 122.167m, 좌우 99.116n로 국내 구단이 쓰는 홈구장 중 잠실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멀다. 담장 높이도 4m로 높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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