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기록적인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가 10일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7억 달러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액수다.
이에 일부 팬이 '바비 보니야'를 소환했다.
뉴욕 메츠는 2035년까지 매년 7월 1일 보니야에게 120만 달러를 지급하게 돼 있다.
메츠는 2000년 보니야를 방출하면서 잔여 연봉 590만달러를 10년 간 거치한 뒤 2011년부터 25년간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자금 사정 때문에 연간 8% 이자를 더해서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바람에 지출해야하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다저스도 오타니에 7억 달러 중 대부분을 추후 지급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10년 7억 달러면 매년 7천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추후 지급일 경우에는 기간은 늘어나고 연봉은 줄어든다.
추후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급 기간이 10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지급은 오타니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지급으로 다저스의 사치세와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해 팀이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하려는 오티니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신의 연봉 액수를 낮춤으로써, 다른 선수 영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보니야는 25년간이었으나 오타니는 몇년간 7억 달러를 나눠서 받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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