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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22분→4분→3분' 여준석, 아직 NCAA 팀과 제대로 붙지 못해...언제쯤 기회 잡나?

2023-11-23 08:51

여준석
여준석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건 좀 심하다.

NBA 진출의 교두보를 삼기 위해 미국 대학에 편입한 여준석은 곤자가대에서 아직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여준석은 2023~2024시즌 개막 후 모두 4경기를 경험했다. 이 중 NCAA 소속 팀과 3경기를 했고, 1경기는 수준 낮은 NAIA 소속 팀과의 경기에 뛰었다.

예일대와의 개막전에서 3분만 뛴 여준석은 NAIA 소속 이스턴 오리건대전에서는 22분이나 뛰며 9득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NCAA 랭킹 2위인 퍼듀대전에서는 4분 출장에 그쳤고 시라큐스대와의 경기에서도 단 3분만 코트에 섰다.

이렇게 뛰어서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다. 여준석을 평가하는 코치진의 기준이 냉정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준석은 U20 국가대표 시절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썬더)과 맞대결을 펼치며 좋은 인상을 남겨 미국 대학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여준석은 주전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식스맨' 자리는 꿰차야 한다. 그래야 NBA 팀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여준석은 내년 NBA 드래프트 참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5년 드래프트를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

여준석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력을 다해 자신의 존재를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공도 만지지 못할 정도로 출전 시간이 3~4분밖에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다만, 여준석의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아직은 미국 대학 농구 적응기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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