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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들의 튀르키예 '굴욕'...알리에 이어 은돔벨레 임대 해지 위기, 과체중에 햄버거 논란 일으켜

2023-11-01 08:49

올랭피크 리옹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탕기 은돔벨레(왼쪽) [EPA=연합뉴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탕기 은돔벨레(왼쪽) [EPA=연합뉴스]


토트넘 출신들이 튀르기예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델레 알리는 토트넘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후 부진한 폼으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가 사실상 쫓겨났다.

에버튼은 토트넘에게 1천만 파운드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알리를 베식타스로 보냈다. 내심 알리가 완전 이적하길 바랐다.

그러나 베식타스는 알리의 형편없는 폼에 실망, 완전 이적은커녕 클럽 스쿼드에서 제외해버렸다.

알리는 결국 에버튼으로 돌아왔으나 에버튼은 골치를 앓고 있다. 에버튼에서 20경기를 채우면 토트넘에 1천만 파운드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폼이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알리의 폼은 경기에 투입할 수 없을 정도로 퇴보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트넘 '먹튀' 탕귀 은돔벨레가 역시 튀르키예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은돔벨레가 구단의 체중 감량 계획을 무시해 튀르키예 언론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리옹(프랑스)에서 7천만 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도 2025년까지 6년이나 됐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먹튀'가 됐다. 모든 감독이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도 외면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은돔벨레는 친정인 리옹과 나폴리(이탈리아)에 임대됐으나 실망감만 주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리그 4경기 포함 7경기에서 총 124분을 뛰는 데 그쳤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는 여전했고 과체중으로 인한 논란도 일으켰다.

은돔벨레는 최근 클럽의 체중 감량 규칙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kg이 넘는 과체중 상태인 그는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으로부터 75kg까지 체중을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1-3으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후 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룩 감독이 분노했고 팬들과 튀르키예 언론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클럽은 아예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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