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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루키 웸반야마, 인상적인 데뷔전…승리는 다음에

2023-10-26 19:17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웸반야마 [AFP=연합뉴스]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웸반야마 [AFP=연합뉴스]
신인류, 외계인 등 다양한 별명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던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웸반야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샌안토니오의 119-126, 패배였다.

웸반야마는 23분 19초를 뛰는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 블록슛 1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턴오버를 5개나 저질렀고 개인 파울도 5개를 기록해 보완해야 할 단점도 드러냈다.

키 223㎝, 양팔 길이 243.8㎝의 타고난 신체 조건을 갖춘 웸반야마는 유연한 3점슛까지 자유자재로 던져 그를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한 그레그 포퍼비치 감독의 기대를 모았다.

1쿼터 초반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22점)의 슛을 블록해 데뷔전 공식 기록을 남긴 웸반야마는 적중률 높은 3점슛을 터뜨리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하지만 호리호리한 체격의 웸반야마는 댈러스의 수비에 밀려 골밑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1쿼터와 3쿼터를 합쳐서 6점을 넣었고, 개인 파울 숫자가 늘어나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웸반야마의 존재감이 드러난 것은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였다.

7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다시 들어간 웸반야마는 6분 53초 데빈 배셀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6분 3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웸반야마는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끄는 듯했다.

하지만 댈러스는 118-119로 뒤지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루카 돈치치와 어빙이 번갈아 가며 3점슛을 터뜨려 샌안토니오의 홈 개막전 잔치에 찬물을 뿌렸다.

돈치지는 33득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10개로 개인 통산 5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콘퍼런스의 라이벌 뉴욕 닉스를 접전 끝에 108-104로 물리쳤다.

한때 뉴욕에서 뛰었던 보스턴의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는 종료 1분 29초 전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리는 등 30점을 몰아쳤다. 그의 동료 제이슨 테이텀도 34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위싱턴 위저스를 143-120으로 꺾고 팀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 기록을 세웠다. 인디애나의 이전 기록은 2017년 브루클린 네츠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140점이었다.

브루스 브라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어 인디애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 26일 NBA 전적

샬럿116-110 애틀랜타

인디애나 143-120 워싱턴

보스턴 108-104 뉴욕

올랜도 116-86 휴스턴

클리블랜드 114-113 브루클린

마이애미 103-102 디트로이트

토론토 97-94 미네소타

오클라호마시티 124-104 시카고

뉴올리언스 111-104 멤피스

새크라멘토 130-114 유타

댈러스 126-119 샌안토니오

LA클리퍼스 123-111 포틀랜드

(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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