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야구스타 류현진은 '마스터클래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2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돼 시즌 평균자책점을 2.57에서 1.89로 내렸다. 또 지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4이닝, 시카고 컵스전 5이닝에 이어 이날 5이닝도 비자책점을 기록, 14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 행진을 했다.

류현진은 이날 83개의 공을 뿌렸다.직구(3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6개), 커터(11개)를 고루 섞어던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커브가 일품이었다. 시속 66마일(약 106㎞), 67마일(108㎞) 커브를 던져 신시내티 크루스를 잡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이에 토론토 구단 트위터는 류현진을 '몬스터 마스터클래스'라고 불렀다. '괴물 같은 거장'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폼 미쳤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뜻이다.

류현진은 이제 세계 최고봉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거장' 대접을 받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