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일 이후 444일만에 수확한 값진 승리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브랜던 벨트의 실책 등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댄비스 스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류현진은 2회 초를 삼자 범퇴로 막았고 3회에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무실점했다. 4회에서는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잡았다. 5회는 14개의 공으로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6회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경기 후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
'매우 놀랍다. 그가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하고 있는 일
은 다치기 전에 한 일과 같다. 그 나이 투수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그는 그것을 매우 쉽게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후 복귀했으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타자가 친 라인 드라이브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날 밤 류현진의 무릎은 두 배로 부어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상자 명단에 한 번 더 추가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MRI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통증이 사라졌고 류현진은 이날 등판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솔직히 너무 기쁘다. 이것이 수술 이후 내가 찾고 있던 것이다. 개인적인 승리 외에도 내가 팀의 승리를 돕고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몇 번의 좋은 출발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88.4마일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2021년보다 1.5마일 낮다.
토론토스타는 "하지만 이 술책이 뛰어난 좌완 투수는 커맨드와 일련의 오프스피드 투구 덕분에 구속 저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컵스전은 그의 가장 큰 시험이었다. 경기당 5.07득점으로 메이저리그 5위에 진입한 컵스 타선은 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득점했지만 류현진을 이기지 못했다"고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는 최고 시속 91마일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물건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다. 그는 각 투구를 서로 페어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투구하는 방법을 정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첫 승에 구단도 기뻐했다.
토론토 공식 트위터는 "444일의 인내와 노력. 승리 칼럼에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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