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1번타자로 30경기 이상 뛴 선수들 중 김하성의 출루율이 0.434였다. 이는 MLB 전체 1위다.
1번타자 타율도 0.327로 전체 3위고 장타율은 0.535로 전체 4위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성공 비결을 타석에서의 '인내심'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지난해 체이스 비율(존 밖 투구에 스윙하는 비율)은 24.9%였다. 그러나 올해는 19.3%로 낮아졌다. 이는 곧 볼넷 비율에도 영향을 줬다. 그의 볼넷 비율은 12.9%로 올랐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그는 올 시즌 내내 환상적이었다. 아마도 우리 선수 중 가장 꾸준하다"고 극찬했다.
김하성은 "나 자신을 믿는 것뿐이다. 매일 밤낮으로 노력하면 결국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단지 나 자신을 믿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우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다.
16경기 연속 안타는 현 MLB 최장 기록이다. 또한 추신수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은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의 25경기다.
김하성의 타율은 0.290으로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첫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포수 파울 플라이, 3루수 땅볼, 우익수 직선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6-1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7-5로 쫓긴 9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선상 2루타로 득점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0-5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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