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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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중 성추행 30대 마스터, 징역형 집행유예

2023-08-11 10:00

춘천지법 원주지원 /사진[연한뉴스]
춘천지법 원주지원 /사진[연한뉴스]
회식 중 만취한 30대 캐디 마스터가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의 볼을 꼬집고 어깨·배·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32)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캐디 마스터인 A씨의 성추행은 지난해 2월 14일 오후 8시 30분께 일어났다. A씨는 원주시의 한 식당에서 회식 중 손으로 캐디 D(24·여)씨의 어깨를 만지고 허벅지를 여러 차례 쓰다듬고 배 부위를 두드리며 볼을 꼬집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당시 회식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4개월이 지난 뒤에 고소한 점에 비춰 과장된 고소이며, 어깨·배·허벅지에 대한 추행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판사는 "평소 술자리에서 피고인이 다른 남자 직원의 뺨을 때린 것도 기억 못 할 정도로 만취한 것에 볼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하고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피해자의 법정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서로 모순되지 않은 만큼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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