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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김하성 주목 안 해" 바툴스 스포츠 "올해 최고 선수 중 한 명"

2023-07-31 05:00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연일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고 있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멀티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0.277로 올렸다. 정규타석 기준으로 샌디에이고 타자 중 타율이 가장 높다.

그런데도 그 누구도 김하성을 주목하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있다.

바툴스 스포츠의 크리스 캐스텔라니는 김하성이 타격에서도 훌륭한 공격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로날드 아쿠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공동 1위(30일 현재는 2위)에 올랐는데도 아무도 그를 MVP 담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쿠냐와 4할 타율을 노리고 있는 루이스 아레아즈(마이애미 말린스)도 있지만, 김하성 역시 MVP 담화에서 언급돼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캐스텔라니는 "그의 통산 OPS+는 105로 평균적인 공격 선수이긴 하다. (그러나) 올해 경력 최고의 OPS와 이전 통산 최고보다 6푼 이상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며 견고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키 시절에서 김하성은 타석에서 부진했지만 엄청난 수비력으로 대체 선수보다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것이 지난 2년 동안 계속됐다. 지난 시즌, 그는 유 르빗슈, 조 머스그로브, 블레이크 스넬보다 높은 WAR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욱 빛났다. 그는 엘리트 수비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김하성이 훨씬 더 나은 수비 유격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정규시즌 남은 두 달에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가들도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할지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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