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클랜드 연고지 이전에 반대하는 팬들의 집단행동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1412122005607bf6415b9ec1439208141.jpg&nmt=19)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네바다주 상원이 3억8천만달러에 이르는 애슬레틱스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 지원 법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억만장자인 존 피셔가 소유한 애슬레틱스 구단의 구장 신축에 시민의 세금을 써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만만찮았다. 하지만 네바다주 상원은 두가지 수정안을 덧붙이며 13-8로 지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상원은 애슬레틱스 구단이 신축 구장 스위트룸을 지역 공동체에 할당하고, 노숙자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해마다 150만달러를 기부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포함했다.
이제 이 법안은 네바다주 하원 42명의 다수결을 넘어야 하며 이후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가 서명하면, MLB 구단주들은 애슬레틱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할 예정이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1968년부터 홈으로 사용한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신축 구장 부지를 매입했다.
주축 선수를 몽땅 내다 파는 피셔 구단주의 '폭탄 세일'로 팀 전력이 약해져 올 시즌 18승 50패라는 처참한 성적에 시달린다고 분개한 오클랜드 팬들은 애슬레틱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반대하며 피셔 구단주에게 차라리 팀을 매각하라며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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