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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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국가대표 키스톤 '짝꿍'이 사라졌다?...에드먼, 2루수에서 중견수로

2023-06-11 12:02

대표 팀에서 김하성과 콤비 플레이를 하고 있는 토미 에드먼.
대표 팀에서 김하성과 콤비 플레이를 하고 있는 토미 에드먼.
지난 3월 WBC에서 김하성은 한국계 토미 에드먼과 대표 팀에서 키스톤콤비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에드먼은 2루수로 뛰었다.

에드먼은 2021년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고의 키스톤 콤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랬던 이들이 올 시즌 팀 사정으로 주포지션을 바꿔 뛰고 있다.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가세로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밀려났다.

에드먼은 시즌 개막 후 계속 2루수를 맡았으나 2주 전부터 중견수로 뛰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주전 외야수들이 줄부상을 입는 바람에 외야를 볼 선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어졌다. 에드먼은 고교 시절을 빼고는 중견수를 맡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에드먼은 중견수로도 빼어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실책이 없다. 11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워닝트랙에서 절묘한 '다이빙 캐치'를 해 찬사를 받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선발 투수 마일스 미콜라스는 "토미는 환상적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아마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것"이라며 " 그는 지금껏 중견수를 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올리버 마몰 감독도 "올 시즌 우리는 외야에서 잘하지 못했다. 우리 투수들이 맞춰서 잡는 투구를 하기 때문에 외야로 날아가는 공을 잡아야 한다. 실망스러운 가운데 에드먼은 팀을 위해 외야수를 맡고 있다"라고 했다.

에드먼은 "나는 외야에서 공을 꽤 잘 보고 있는 것 같고 꽤 빨리 적응한 것 같다"며 "나에게 더 힘든 공이 날아오겠지만 적응하는 데는 그렇게 힘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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