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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깠다' 배지환, 8번째 실책...수비 WAR 마이너스 0.5, 공격 WAR 다 까먹어

2023-06-10 11:54

배지환
배지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또 한 건을 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66타수 46안타)로 약간 올랐다.

배지환은 0-1로 끌려가던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더블스틸로 시즌 19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4-1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서는 3루 쪽 기습 번트를 대자 메츠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1루에 악송구를 했다. 배지환은 3루까지 달렸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배지환은 안타와 함께 타점을 올렸다.

6회 1사 2,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메츠를 14-7로 꺾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14-2로 크게 앞선 9회 초 수비에서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을 범했다.

1사 1, 2루에서 배지환은 마크 비엔토스의 강습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알까기'를 해버렸다. 배지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간 공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병살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배지환의 실책이 빌미가 돼 피츠버그는 5점이나 내줬다. 벌어놓은 점수가 많아 이기기는 했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배지환은 이날 실책으로 시즌 실책은 8개로 늘어났다. 2루수로는 5번 째 실책이었다.

배지환은 타격에서는 0.2의 WAR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비 WAR은 마이너스 0.5다. 수비가 타격 WAR을 다 까먹고 있는 셈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수비 WAR은 1.8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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