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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허정한 나란히 8강 진출-호치민3쿠션월드컵

2023-05-27 15:53

김준태와 허정환이 막판 흐름을 잘 타고 8강에 올랐다.
8강에 오른 허정환(왼쪽)과 김준태(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8강에 오른 허정환(왼쪽)과 김준태(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김준태와 허정환은 27일 열린 ‘2023년 호치민 3쿠션 월드컵' 16강전에서 니코스와 키라즈를 각각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정환은 3이닝 9연타에 이어 10이닝 17연타를 터뜨려 훌쩍 앞서 나갔다.

김준태도 47-36까지 앞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막판 상대의 추격으로 위기를 맞았고 그래서 질 뻔 하기도 했다.


허정환은 3이닝에서 9연타를 쏘며 10-0까지 치고 나갔다. 제법 여유 있는 스코어였으나 키라즈가 차근 차근 따라와 10-10을 만들더니 14-21까지 앞서 나갔다.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공타를 날렸던 허정환은 그러나 10 이닝에서 17연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31-21로 뒤집으며 전반을 끝냈다.

허정환은 후반 첫 이닝 에서도 연타를 날려 쉽게 이기는 가 했으나 키라즈가 41-35까지 쫓아와 한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17 이닝에서 6 연타를 쏘며 48점에 이르렀다. 막판 2점을 3 이닝에 걸쳐 쳤지만 키라즈가 이미 승부욕을 잃은 마당이어서 결국 50-37로 승리했다.

김준태는 3점을 남겨 놓고 있어 안심해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당구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니코스가 갑자기 하이런 12 연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추월, 경기를 내주는 줄 알았다.

다행히 니코의 연타가 48점에 머물러 마무리에 들어갔으나 마지막 1점을 어이없게 놓쳐 한순간 얼이 빠지고 말았다.

니코스의 마무리 2점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이것을 니코스가 또 놓치며 김준태에게 편안한 뒤돌리기 공을 주었다.

만에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되는 순간에 김준태가 차분하게 매치 포인트를 작성, 드라마를 쓰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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