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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김하성, 되는 게 없다...빈 1루 '악송구'+자기 타구에 맞아 부상

2023-05-26 08:01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경기 중 큰 부상을 입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 근방을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김하성은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팀 트레이너 2명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3루수 7번 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몸쪽 시속 151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나 타구는 김하성의 왼쪽 무릎을 강타했다. 타구에 맞은 김하성은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려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에 이어 2루수 김하성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비상 사태를 맞게 된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마차도 대신 3루를 맡았으나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다.

1회말 위싱턴 공격에서 레인 토마스는 라인드라이브를 유격수와 3루 간으로 날렸다.


김하성은 절묘한 다이빙으로 타구를 잡는가 했으나 공을 떨어뜨렸다. 즉각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김하성이 공을 잡은 줄 알고 1루를 커버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억울한 악송구로 실책을 안았다. 그렇게 출루한 토마스는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겉으로는 김하성의 '악송구'가 실점의 빌미가 됐지만, 실은 크로넨워스의 실책이었다.

크로넨워스는 3루심이 아웃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1루를 커버했어야 했다.

크로넨워스 대신 실책을 범하게 된 김하성은 설상가상으로 2회 초 공격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고전하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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