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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위스 군용 칼이 되고 싶다"...한국계 더닝, 선발 투수로도 ERA 1.06 '언히터블'

2023-05-18 07:55

데인 더닝
데인 더닝
16일(미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텍사스 선발 투수는 한국계 데인 더닝이었다.

더닝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팀 애틀랜타를 맞아 6이닝 동안 1실점만 하며 호투,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4개, 볼넷은 없었다.

승리 투수가 된 더닝은 시즌 평균 자책점(ERA)을 1.69로 낮췄다.

올 시즌을 불펜에서 롱릴리버로 시작한 더닝은 에이스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더닝은 3차례 선발로 등판, 2승 무패에 1.06의 ERA를 기록했다.

선발로 17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더닝은 올 시즌 37.1이닝 동안 26 개의 안타를 맞았은데 이중 홈런은 단 한 개도 없다. 6개만 장타였다.

더닝이 디그롬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디그롬이 돌아올 때 더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

다시 불펜으로 보내자니 아깝고 선발로 계속 쓰자니 디그롬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이에 6명 로테이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닝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스위스 군용 칼'이 되고 싶다고 했다. '스의스 군용 칼'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칼로 알려져 있다. 선발이든 롱릴리버든 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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