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판사' 저지가 '치팅'? 타격 중 1루쪽 흘겨봐...토론토 "양키스 1, 3루 코치 관찰할 것"

2023-05-17 08:05

애런 저지
애런 저지
15일(이하 미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뉴욕 양키스전.

6-0으로 앞선 8회 초 애런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제이 잭슨. 저지는 방망이를 세운 채 잭슨이 투구하기를 기다렸다. 순간 저지는 1루 쪽을 흘겨봤다. 그리고는 잭슨의 공을 받아쳐 대형 홈런 아치를 그렸다.

이에 토론토 감독이 경기 후 저지가 타격 중 1루 쪽으로 눈을 흘긴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저지는 양키스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재잘거리는 소리에 눈을 그 쪽으로 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토론토는 저지가 1루 코치를 봤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저지는 양키스 덕아웃을 봤다는 것이다.

토론토 감독 존 스나이더는 "16일 경기부터는 양키스 덕아웃이 아닌 양키스 베이스 코치들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 코치들이 투수 투구를 기다리는 타자들에게 어떤 몸짓을 하는지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것이다.

저지는 15일 경기서 홈런 2개와 3개의 볼넷을 얻어 100% 출루했다.

저지에 홈런포를 허용한 잭슨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저지의 '수상한 홈런'에 대한 양 팀 간
설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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