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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8패→1승9패 "친숙한 지하층으로 가고 있는 중" 피츠버그 부진에 팬들 '비아냥'

2023-05-11 07:03

'이럴 때가 좋았지' 피츠버그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배지환과 최지만이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이럴 때가 좋았지' 피츠버그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배지환과 최지만이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사실 강팀이 결코 아니다.

통계 업체 팬그래프스는 올 시즌 전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지만, 카를로스 산타나 등 베테랑들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지만 그렇게 후한 점수는 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2017년부터 매 시즌 지구 4위와 5위에서 맴돌았다.

그런데 올 시즌 뚜껑을 열자 딴 판이었다. 공, 수, 주가 거의 완벽했다. 특히 배지환이 가세하면서 기동력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덕분에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했다. 20승 8패로 30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자 미국 언론 매체들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승률 전체 1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싹쓸이 3패를 하면서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싹쓸이 3패를 한 피츠버그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2-0으로 간신히 이겨 연패에서 벗어났으나, 2, 3차전에서 거푸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구 2위 밀워키 브루어스도 2승 8패로 부진해 피츠버그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는 있다.

피츠버그는 현재 타격에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투수진도 초반과는 180도 달라졌다.

피츠버그 팬들은 초반에 잘 나가던 팀이 갑자기 부진하자 영문을 모르겠다며 황당해하고 있다.

일부 팬은 "(피츠버그가 마침내) 친숙한 지하층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비아냥댔다.

한편,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전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3-4로 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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