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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전사가 아니라 배우”. 세후도 3번째 챔피언 자신-UFC288

2023-04-24 06:16

3년만이다. 감각이 녹쓸었을만하지만 헨리 세후도는 승리를 자신한다. 파이터가 아니라 '헐리우드 액션'에 능한 배우와 싸우는 것이어서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벨트에 도전하는 세후도(사진=UFC)
세번째 벨트에 도전하는 세후도(사진=UFC)

전 2체급 챔피언 세후도가 5월 7일 UFC 288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의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세번 째 챔피언 벨트이고 그의 주장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을 넣으면 네번 째다.

스털링은 21년 3월 챔피언 페트르 얀을 물리치고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이기고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라 얻어맞으며 지고 있다가 반칙승으로 챔피언이 돼 말이 많았다.

스털링의 무릎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페트르 얀이 그라운드 니킥을 날린 것이 화근 이었다.

얀은 코칭스탭의 지시가 있어서 괜찮은 줄 알았으나 명백한 반칙이었고 스털링이 징징거리면서 시합을 할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경기가 끝났다.

얀이 주도권을 잡고 나가는 상황에서 벌어진 반전 반칙 게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털링의 쇼’로 보았고 세후도 역시 스털링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스털링은 파이터가 아니다. 연기파 배우다. 아픈 척 해서 챔피언이 된 것이었다. 진정한 파이터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경기를 하는데 그는 드러누워 챔피언 벨트를 구걸했다. 그런 배우를 누군들 이기지 못하겠는가.”

세후도는 드미트리 존슨의 12차 방어전을 저지하며 플라이급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9년 6월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밴텀급 타이틀까지 석권했다.

그러나 2020년 5월 도미닉 크루즈를 꺾고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 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3년 만에 서는 옥타곤 이어서 경기력을 의심하고 있으나 정찬성을 자진해서 코치 하는 등 격투기를 멀리 한 적이 없어 문제없다고 했다. 오히려 옆에서 지켜보면서 경기 노하우가 더 늘었다고 미디어 인터뷰나 SNS 등을 통해 밝혔다.

스털링은 우습게 챔피언이 되었다. 반칙 승이 아니었다면 지는 판이었다. 얀에게 한참 밀렸지만 막상 챔피언이 된 후엔 썩 달라졌다.

지난 해 4월 얀과의 재 경기, TJ 딜라쇼를 상대로 한 10월의 2차 방어전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반칙 승 할 때의 스털링이 아니었다.

덕분에 근소한 차이지만 탑독의 위치에 있다. 스털링이 -105, 세후도가 +115이다.

언더독이지만 세후도는 개의치 않는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세 번의 벨트를 모두 언더독에서 출발, 업셋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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