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는 궁합이 맞았다. 쓰쓰고는 43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치며 타율 0.268을 기록했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반색했다. 2022시즌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속았다. 쓰쓰고는 50경기에서 2개의 홈런에 0.171의 타율에 그쳤다.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그해 8월 쓰쓰고를 방출했다. 쓰쓰고는 일본 복귀를 거부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팀에서 홈런 1개에 0.238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볼넷을 12개나 얻어 출루율은 0.407로 높다. 언제 빅리그로 콜업될지 알 수 없다.
지난 시즌 후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 해 11월 팔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의 한 방에 희망을 걸었다.
부상을 염려해 WBC 참가도 불허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그를 뺄 수 없었던 피츠버그는 시즌 개막 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지만을 지명타자로 활용했다.
최지만은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 때문에 방망이를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홈런 2개를 날리며 타격감을 되찾는가 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이 도졌다. 결국 2개월 결장하게 됐다.
하지만, 2개월 후 복귀한다는 보장이 없다. 설사 복귀하더라도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피츠버그가 쓰쓰고에 이어 최지만에게도 465만 달러를 앉아서 날릴 수도 있는 이유다.
최지만은 올 시즌 후 FA가 된다. 몸값 대박을 노리고 있었으나 부상이 또 발목을 잡고 있다.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22일(한국시간) "최지만은 운이 정말 없다"고 아쉬워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