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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캐롯에 복수전…챔프전까지 '1승'

2023-04-18 07:46

(고양=연합뉴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안양 양희종이 문성곤이 골밑슛 성공 후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자 환호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안양 양희종이 문성곤이 골밑슛 성공 후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자 환호하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캐롯과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짜릿한 복수전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캐롯을 76-72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정규리그·PO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56점 차로 이겼으나 2차전에선 19개의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진 인삼공사는 첫 원정인 3차전에서 반등,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역대로 인삼공사처럼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20팀 중 90%인 18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라섰다.

캐롯은 이날도 특유의 3점 농구를 구현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3점 6방을 폭발하며 18-2까지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초반까지 시도한 필드골 20개 중 90%가 3점이었던 캐롯은 성공률이 조금씩 떨어져 추격을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격차를 줄인 원동력은 김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 선수들이 자주 보여주던 강한 압박, 광범위한 도움 수비였다.

(고양=연합뉴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고양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한 뒤 백코트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고양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한 뒤 백코트하고 있다.


체구가 큰 오마리 스펠맨마저 상대 골밑까지 올라가 압박에 동참하며 전반 종료 4분여 전 4점까지 간극을 좁혔다.

2분 후 오세근이 골밑에서 최현민을 상대로 득점하면서 반칙까지 얻어내며 인삼공사가 35-36까지 따라갔다.

전반 7개 실책을 낸 캐롯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리바운드 2개를 내주며 44-45로 역전을 허용했고, 인삼공사의 '뺏는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에도 실책 4개를 더해 7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도 인삼공사의 '공격리바운드 공세'는 계속됐다.

문성곤에게 3개 리바운드를 내준 캐롯은 경기 종료 5분여 전 박지훈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로슨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종료 2분을 앞두고 한호빈이 12번째 실책을 저지른 게 그대로 문성곤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졌고, 로슨이 자유투를 모두 놓쳐 추격 동력이 떨어졌다.

인삼공사는 1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스틸도 13개를 올렸다.

PO들어 경기 당 실책이 5개에 그쳤던 캐롯은 이날 13개를 저지르며 인삼공사의 적극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변준형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승리에 앞장섰고, 오세근도 15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연합뉴스=종합]

◇ 17일 전적(고양체육관)

▲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안양 KGC인삼공사(2승 1패) 76(11-23 31-21 27-16 7-12)72 고양 캐롯(1승 2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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