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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방출 기다리나? 300만 달러 아끼려는 구단들, 트레이드 입질도 안 해

2023-04-02 22:46

다린 러프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는 곧 37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다. 방망이도 예전 같지 않다. 부상 위험도 있다.

이런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팀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뉴욕 메츠는 러프의 부활을 기대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그를 지명 양도(DFA) 조치를 취했다. 닷새가 지났는데도 러프를 원하는 팀이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방출이다. 메츠가 36세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리는 없다. 메츠는 러프를 완전히 포기한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프의 한 방에 미련을 두고 있는 구단은 있을 것이다. 특히 지명타자가 절실시 필요한 팀은 더욱 그렇다.

다만, 이들 구단은 러프가 방출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그래야 3백만 달러의 연봉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하면 그 돈을 떠안아야 한다.

러프가 조건없이 방출되기를 기다리는 이유다. 저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러프는 지난 2021시즌 후 샌프랜시스코와 3년 최대 95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2년과 2023년 300만 달러씩 받고, 2024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를 받는다. 구단이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4년 러프의 연봉은 350만 달러가 된다.

2021년에는 127만5천 달러를 받았다.

2021년까지는 삼성에서보다 적게 받았으나 이후 2년간 600만 달러를 챙겼으니 금전적으로는 후회할 일이 없다.

만일 방출이 됐는데도 영입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러프는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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